2015년 10월 14일 ~ 11월 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남북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특별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개성에서는 만월대에서 출토된 실물 유물을 전시하며 열리고. 서울에서는 해방 이전의 출토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을 전시하는 한편. 3D 디지털로 복원된 유물을 전시한다.
만월대 발굴은 남북이 합의하여 2007년에 시굴조사를 한 이후. 지금까지 남북간 정치 군사적 경색기간을 거치면서도 중간에 3년 중단된 경우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계속해온 남북공동 사업이다. 보통 2개월 정도를 기간으로 작업하다가, 올해는 유례없이 6개월이라는 장기간 작업에 합의하여 지금도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 오후에 잠시 들러본 내용을 소개한다.
3D기술이라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전시회이다. 많은 사람이 가서 보았으면 좋겠다.
고궁박물관 오른쪽에는전시회를 알리는 커다란 펼침막이 걸려 있고.
입구에는 발굴장면을 흑백 배경으로 하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입구를 통과하면 오른쪽이 특별전 전시실. 오렌지색 배낭을 맨 여성의 양쪽에 설치된 난간은, 개성 선죽교를 본따 만들어놓았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개성 첨성대 모형. 실물보다 좀 작게 만들어놓았다.
발굴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남북간에 체결된 합의서. 실무협의를 위해 방북하는 사람들을 초청한 북쪽의 초청장. 이 초청장이 있어야 통일부에서 방북승인을 해준다.
이건 나도 처음보는 것인데. 올해 발굴에서 출토된 유물을 3D로 복원한 것.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해방 이전의 만월대 출토 유물이 나와 있다.
안경을 끼면, 만월대에 직접 올라서서 사방을 둘러보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 사진을 찍고 나올 무렵, 어른 손잡고 온 아이들이 우르르 줄을 서기 시작.
이 전시회의 압권은 역시 아래와 같은 3D 복원 전시이다. 거의 실물과 같은 색상과 해상도로 사방을 돌려가며 보여준다. 한 전시박스에 2개 정도씩 번갈아가며 유물을 보여준다.
하나 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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