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9일.
그날 찍은 사진을 간단히 소개.
담양 금성산성은 장성 입암산성 등과 함께 조선후기 호남을 대표하는 산성이다. 물론 조선후기에 첫 축성한 것은 아닐 터이고,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있던 것을 다시 손대어 세련되게 축조한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다만, 내가 앞으로 쓸 책에서 이 금성산성을 소개하려는 의도는,
이미 산성을 갖고서는 안보, 국방을 이야기할 시대가 지나버렸는데도, 그 당시 사람들은 이런 방어시설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 이런 경우가 전국에 몇 된다. 아~! 물론 전혀 쓸모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금성산성에서 1894년 농민전쟁을 치르기도 했고, 여기서 제법 많은 희생자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 점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혼자서 올라가 돌아본 곳. 좀 심심하긴 했지만, 혼자 다니는 것도 제법 익숙해진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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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면 제일 먼저 만나는 남문. 이름은 보국문. 산성의 외성 남문에 해당.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문이 내성의 남문. 이름은 충용문.
충용문 쪽에서 보국문을 바라보다.
그와 반대쪽에서 충용문과 보국문을 함께 담았음.
충용문 원경.
서쪽 성벽과 서문. 아래쪽이 옹성이 서문. 물론 이 구간은 최근에 보수한 것.
서문을 멀리 바라본 모습.
서문에서 남문을 향해 걷다보면 만나는 앝은 계곡. 수문이 설치되었던 흔적이 있음.
남서쪽 성벽. 보수하지 않아서 원형을 간직한 모습. 나는 이게 더 좋다는 것.
남서쪽 성벽이 쭈욱 이어지는 모습을 높은 암벽 봉우리에서 바라본 모습. 구름이 많아 해를 가려서, 행여 구름이 지나갈까, 30여 분을 죽치고 기다린 끝에 해가 잠깐 비추는 순간.
싸이에서 옮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