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유산/국외

중국 집안 서대묘

  2010년 6월 21일. 고구려 수도 집안의 서쪽에 있는 서대묘.

  무너져내린 돌무지무덤이 마치 경주에서 볼 수 있는 표형분처럼 보인다. 무덤 속을 탐낸 자들이 조직적 인위적으로 돌무더기를 파낸 흔적이다.

 

 

  가까이 가서 보면 이렇다. 마침 흘러가는 구름이 무덤 뒷산을 지나는 바람에, 돌무더기의 윤곽선이 더 뚜렷이 보이는 사진이 되었다.

 

  무덤 위에 올라가서 파헤쳐진 곳을 내려다보면 이렇다.

  이런 모습 때문에, 중국 학자들과 일부 한국 학자들은, 모용씨에 의해 시신을 탈취당했던 미천왕의 무덤과 이곳을 관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이번에 파헤쳐진 모습을 좀 유심히 관찰하고서 내린 결론은, 이런 모양을 근거로 미천왕릉을 상정하기는 어렵다는 것. 이 이야기는 시간이 날 때 연구노트 정도로 작성해볼 생각이다.

 

  멀리, 하늘 빛이 반사된 압록강 줄기에 눈이 시릴 정도이다.

  이런 사진이 좋다. 오랜만에 잘 찍은 사진이다.

 

* 내 싸이 블로그의 글을 이전함

'문화유산 > 국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문화유산이 된 개성  (0) 2014.08.16
관구검기공비는 규형비인 듯  (0) 2014.05.07
개주 석붕산 석붕(고인돌)  (3) 2014.05.06
2010년 6월의 집안 장군총  (0) 2013.06.26
발해 석등  (0) 201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