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9일(수).
전날 밤을 문의면에서 자고, 느즈막이 일어나서 회남면 용곡리로 가다. 그리고 회룡야영장 뒷길로 조금 더 가면, 조그마한 주차장을 만들어놓았다. 여기서부터 약 2시간 남짓 나 홀로 등산을 하면서 남은 성벽을 둘러보다.
▲ 남서벽 바깥쪽
▲ 남벽 바깥쪽 : 절묘하게 이 부분만 남아 있다.
▲ 서북쪽 성벽 잔존부 : 왼쪽이 바깥쪽
▲ 북쪽 성벽 안쪽.
이 산성은 마치 토성을 쌓듯이 안쪽과 바깥쪽에 나무기둥을 세우고 축성을 한 뒤에, 나무를 세웠던 곳을 다시 채워넣었던 흔적이 일정한 간격으로 발견된 특이한 곳이다. 충북 지역의 몇 산성에서 이런 예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석질이 워낙 얇게 쪼개지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축성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다.
이곳은 성벽이 워낙 급경사에 쌓여 있어서, 남아 있는 곳들을 좀 잘 찍어보려 했지만, 로프를 갖고 가지 않으면 위험스러워서 포기하였다. 고려말의 최영과 관련한 전설들이 전해오지만, 글쎄... 얼마 만큼 근거를 갖춘 것인지는 회의스럽다.
싸이 블로그에 있는 것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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