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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삶

국정 교과서로 제대로 가르치자?

  틀린 말인 듯, 바른 말인 듯.... 알송달쏭한 발언.

 

  < 김무성 “역사 국정교과서로 바꿔야···이승만 제대로 대우해 드릴 때 됐다” >(경향, 15. 8. 8.)

 

  "그는 한국의 진보세력에 대해 “우리의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에게 부정적 역사관을 심어주는 이런 역사 교육체계를 바꾸기 위해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이기 때문에, 그 결과로.

  저런 사람이 여당 대표가 되고 저렇게 떠들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임.

 

  역사학자들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역사학 자체가 종합 학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런 궤변을 늘어놓는 자들은 늘 "공과 과가 따로 있다"고 우기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공을 제대로 평가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가를, 평소에 먹는 찌개에 비유하자면 이렇다.

  소금을 얼마나 넣었길래 도저히 숟가락을 댈 수 없는 찌개를 놓고,

  "나머지 재료는 유기농 재배한 버섯도 있고, 막 잡아온 바지락도 있으며, 심지어 산삼도 들어 있다"고 우긴다.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찌개인데도 말이다.

  심지어 그들이 우기는 산삼이란 것을, 절대 다수의 주방장들이 도라지라고 하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