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통과하여 2015년 7월 21일부터 시행되는 이른바 '인성교육진흥법'이라는 것이 있단다.
국회의원 199명이 찬성했다나... 어쨌다나.
이런 코미디가 있나? 세상에.
저들이 국민의 인성을 걱정할 주제나 되는지? 자기들 인성을 돌아보니 참으로 한심하여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여겼는지?
누가 누굴 걱정해서 법까지 만들고 야단들인가.
아래는 그 법의 전문(全文)이다.
오마이뉴스에 신랄하게 비판하는 칼럼이 떴다.
< 인성 가르치는 국회?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 (오마이, 15. 7. 22.)
( 아이고 배야....)
어째 나라꼴이 점점 이 모양이 되어가는지?
조만간 대학에서도 관련 교과목이 개설되리라 예상한다. 법에 규정되어 있으니까.
과거 독재정권시절에 개설되던 <국민윤리> <반공도덕> 뭐 이런 종류의 내용을 상상하면 심한 편일까? 물론 과거처럼 그런 내용을 가르치지는 못할 것이고, 그렇게 가르칠 사람도 거의 없겠지만. 이걸 그런 형식으로 강제할 발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뜨악한 일이 아닌가 말이다.
국회에서 그 따위로 나불대는 짓들만 하지 않아도 온 국민에게는 좋은 인성교육이 될 것이다.
저들이 그 따위로 나불대며 패악질을 하면서도 국회의원으로서 온갖 특권을 다 누리고, 다시 또 당선을 거듭하는 꼴을 보는 국민이...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겠느냔 말이다.
인성을 팽개쳐야 출세하고 잘먹고 잘산다는 것을 입과 몸으로 보여주는 자들이.
우리 국민의 인성을 걱정해서 이런 법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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