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흥미로운 발굴 소식이다.
< '비어있는 백제무덤의 비밀'…담양 서옥고분군 발굴조사 > (연합, 15. 2. 26.)
주인공의 시신을 안치하는 무덤방이 없이 철제대도만 넣은 무덤. 그러나 무덤의 규모는 직경 13m가 될 정도로 제법 대형이고.
자유롭게 상상해본다면, 무덤 주인공이 전쟁에 출전했다가 패전하면서, 적군에게 시신을 탈취당했거나, 시신을 찾지 못한 상태로 나머지 병사들이 돌아와서 죽음을 전했다면?
이런 상상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고대인들은 전투를 치르다가 전사자가 생기면, 특히 귀족의 경우에는 시신을 수습하여 돌아가는 것이 관례였고. 때로는 적군이 목을 베어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음. 김춘추의 사위 김품석도 대야성이 함락되면서 죽임을 당했다가 시신을 백제군이 가져갔었다.
나중에 김유신이 백제군 장수들을 사로잡았을 때 양자를 교환한 적이 있었다.
어쨌든 이 무덤은 흥미로운 경우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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