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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삶

볼테르에서 현재까지 역사학의 다양함

  살짝 책 정리를 하다가.

  버려야 할 책 두어 권을 뽑아서 살피던 중 이 사람의 책이 눈에 띄었다.

  『Varieties of History - From Voltaire to the Present』

  불행히도(!) 아직 번역이 안된 듯하다.

 

  책 뒤의 산 날자를 보니 1981년. 대학교 2학년 때, 내가 서양사를 전공하고 있을 때이다. 그 당시 한창 '해적판' 복사본들이 이른바 '영인업자'로 불리는 분들에게서 만들어져 나올 때이고, 나도 그런 책을 하나 샀던 것이다. 한창 '역사철학' 이런 것에 관심이 있을 때였다.

 

Fritz Stern - EPA 연합뉴스

  검색해보니, 저자 Fritz Stern은 2016년에 별세했다.

  검색하다 함께 찾은 한겨레21의 기사가 내용이 좋다.

 

  프리츠 스턴은 현실 사회에 관심을 갖고 부단히 발언했다. 이런 저자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한겨레21은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하고 있다.

 

“내가 태어났을 때, 세상은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재난’으로 빨려들고 있었다. …내 삶과 평생의 공부를 통해 깨달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교훈이 있다. 곧 자유와 민주주의는 지독히도 취약하다는 점이다.”(<내가 아는 5개의 독일> 중에서) 프리츠 스턴은 5월18일 뉴욕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

 

  마치 2021년 12월, 한국사회를 놓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우리는 지금 과거 박근혜보다 더한, 윤석렬이라는 무지막지한 재난에 직면해 있다.

 

  한겨레21의 해당 기사를 소개한다.

  < 떠난 사람 : 공포의 시대를 돌아보라 -나치독일 파시즘의 기원 연구하며 한평생 ‘악’을 탐구한 역사학자, 프리츠 리처드 스턴 ->  (한겨레21 1113호, 2016.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