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서 신라 최고승려 '국통' 새겨진 비석조각 출토 > (연합, 14. 10. 6.)
사진의 비석 조각이 전체의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國統'이란 글자가 왼쪽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보아 비문의 뒷면에 해당하는 음기(陰記) 후반부에 새겨진 글자인 듯.
따라서, 이 글자를 통일신라 때 '국통'을 지낸 사람의 비석이라 할 수는 없고.
국통을 지냈거나 [(前)國統], 현재 국통인 사람이 비석을 세우는데 관여한 사실을 새긴 부분일 가능성이 클 듯.
물갈이한 곳에 새긴 글자이지만 오른쪽에 여백이 많이 남아 있음.
그래서 이 비편이 전체 비석의 윗부분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아마 윗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남은 중간 부분쯤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어쩌면 [門下弟子 前國統 .....] 이런 식의 새김글이 있었다고 상상할 여지도 있는 것.(상상이지만)
국사(國師), 왕사(王師)는 한 번 임명되면 종신이었겠지만.
국통은 군통(郡統) - 주통(州統) - 국통으로 이어지는 꼭대기이고, 통일신라 당시 현실의 불교 교단을 총괄하는 승관(僧官)의 최고 책임자 직책이었던 만큼. 종신직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큼.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위와 같은 상상을 한 것.
추가 :
이 절터에서 오늘 통일신라시대 정병이 출토되었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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