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감하는 삶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반려동물

  청와대 청원게시판.

 

  온갖 말 안되는 주장들, 때로는 그럴 듯한 요청, 어떤 때는 웃지못할 이야기들도 곧잘 올라온다. 20만이 넘으면 청와대에서 답변을 하게 되어 있고... 절대 다수의 청원은 20만을 못채워서 그냥 지나간다.

 

  그러다보니 "이게 쓸데 없는 곳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청와대에서는, 국민들이 하소연할 곳을 찾아서 여기다 글을 쓰는 것도 괜찮고, 놀이터처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 그래서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오늘 지방 선거가 자유한국당의 참패로 끝나고. 홍준표 대표가 "책임지겠다"는 언급을 하고 집으로 들어간 사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걱정스런 마음이 든 경우가 있었던 모양.

 

  홍준표가 '막말'을 쏟아내며,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방침만 고집하며 선거를 이끌어왔던 것이 오히려 여당에게 매우 유리했다고 하는 판단. 이런 이야기는 언론에서도 곧잘 오르내렸던 것인데.

  그래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홍준표의 대표 사퇴를 막아주세요"라는 투의 청원이 수십개 올라왔다.

 

  그 중의 하나.

  자세히 보시라.

  청원의 범주가 [반려동물]로 되어 있다. 네티즌들이 여기서 놀고 있는 것이다. 나쁘지 않다. 이렇게 놀이처럼 즐기며 놀리고... 정치를 이렇게 대하는 것도 어쩌면 수준 있는 주권자들이 할 수 있는 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