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가만히 앉아 있으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님을, 지난 몇 년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막 대통령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낡은 체제와 기득권 속에서 자신을 지탱해온 자들의 저항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김경수 지사의 법정 구속은 구체제 판사들이 자신의 힘을 보여주려는 행동으로 읽힌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받아들인다. "나도 힘있어, 건드리지 마" 이런 시그널로. 아니면 "니들도 엿먹어봐라"는 화풀이랄까...
2월 2일에 서초동 대법원과 중앙지법 앞에서 시위가 있었다.
대법원 앞에 먼저 갔다가... 거의 2천명 정도가 모였었나? 간단히 흔들리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서울 중앙지법으로 행진하여 갔다. 처음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집회를 한 주력 커뮤니티는 루리웹 북유게인 것으로 알고 있고. 대법원 집회는 딴지일보를 비롯한 여타 커뮤니티로 안다.
2월 9일 광화문 집회.
이날은 무대로 설치하고 제법 규모를 갖추었다. 얼추 3천명 정도가 왔을까?
날이 엄청 추워서, 많은 사람들이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러나 다들 열성적인 시민들.
마침 5시 시작 전에는 태극기 망국노들의 집회가 끝날 무렵이라, 광화문 광장을 빙둘러서 행진하고 스피커로 비난하는 소리가 귀에 많이 거슬림. 보통 사람의 뇌로서는 이해 안되는 부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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