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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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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말이산 고분, 5세기 중국제 청자 출토 가야 발굴 붐이라고도 할 만하다. 전북, 경남 등지에서 가야 고분 발굴이 활발한데, 함안에서 눈에 띄는 유물이 나왔다. 문화재청 보도자료부터 보자. -------------------------- 함안 말이산 고분에서 5세기 중국제 최고급 연꽃무늬 청자 출토 - 가야와 중국 남조의 국제교류 보여주는 유물로 주목 - 아라가야의 고도 함안에서 아라가야의 위상과 가야의 국제성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굴되어 가야사 조사연구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함안군(군수 조근제)은 함안 말이산고분군 75호분의 발굴조사(조사기관: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를 통해 가야문화권에서는 처음으로 5세기 중국 남조에서 제작된 연꽃무늬 청자그릇(中國製 靑磁 蓮瓣文 碗, 중국제 청자 연판문 ..
경주 월성 축조 연대와 인신공희 사례 추가 확인 수년 전에도 월성 성벽에서 남성의 인골이 2기 발견된 적이 있다. 성벽 축조 과정에서 제물로 바친 것으로 추정했는데, 논란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성을 비롯 남성, 짐승뼈까지 한 지점에서 나온 모양이다. 문화재연구소에서는 인신공희(人身供犧)로 추정하는 듯하다. 이전의 사례에서 사례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고 보는 듯하다. 그러나 여전히 그렇게 확정짓기에는 더 깊이 생각해야 할 점들이 많다. 일일이 여기서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아직 그 추정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고 보류한다. 인민을 동원하여 토목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행동을 하거나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에 본보기로 즉결 처형하여 성벽 속에 묻어버리는 경우를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 개인일 수도 있고, 가족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0호분 발굴조사 전북 남원 일대는 묘한 지역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당연히 백제 땅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발굴 성과가 쌓이면서, 신라가 집요하게 진출하고 있었음이 확인되었고. 더불어 대가야 세력도 일부 손을 뻗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대가야와 신라가 합세한 것인지, 아니면 따로 이 지역에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 복잡한 문제는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 오늘 남원 일대 고분의 발굴 성과가 알려졌다. 먼저 문화재청 보도자료를 소개한다. -----------------------------------------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0호분 발굴조사 성과 공개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사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제30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를 7월 29..
평양 림흥동 일대, '19줄 고구려 바둑판' 출토 북한의 발굴 소식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가끔은 이렇게 소개되기도 한다. 노동신문에 난 것을 '통일뉴스'가 소개한 내용이다. (통일뉴스, 21. 7. 21) 주목할 만한 것은, 위의 사진 가운데. 나무틀로 짠 설비인데. 북한 고고학자들은 이를 물을 여과 정화시키는 장치처럼 해석한 점이다. 남한의 산성에서도 이런 목곽시설들이 곧잘 발견되고 있는데, 저수시설이라는 것으로만 이해하고 있다. 단순히 저수시설로만 보기에는 너무 크고 정교하여, 다른 용도를 생각하고 있지만, 썩 합리적 해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목곽고가 발견된 곳은 90년대에 발굴된 대전 월평동 산성, 2000년대 발굴된 문경 고모산성, 최근 발굴된 대구 북구..
경주 탑동 일원, 삼국 시대 최장신 인골 매우 획기적 발견이다. 경주 탑동 일대에서 발굴중인 무덤들에서 다수의 인골이 나왔고, 그 가운데는 키가 180cm 가량되는 장신이 있다. 사진상으로도 두개골이 길다. 마치 이집트 파라오를 방불케 하는... 신라 토기 등에 선각(線刻)된 인물상에 이렇게 긴 머리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활발하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추측이 나오기는 했다. 어릴 때부터 두개골을 변형시킨 편두라든가.... 앞으로 좋은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문화재청 보도자료를 보자. --------------------------------------- 경주 탑동 일원에서 삼국 시대 최장신 피장자 확인 - 180cm에 척추 변형된 남성 등 12기의 인골 나와 7.15. 오전 11시 현장설명회 -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복권위원회 ..
경복궁에서 정화시설 갖춘 대형 화장실 확인 경복궁에서 대형 화장실이 발견되었다. 수년 전에 경주 월지 동북쪽 발굴 때, 물을 흘려보내도록 고안된 화장실이 발견된 적이 있었고, 이후 시기의 궁궐 화장실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 보도자료를 보자. -------------------------------------- 경복궁에서 정화시설 갖춘 150여 년 전의 대형 화장실 확인 - 궁궐 내 화장실 유구로는 최초 발굴 … 흥복전에서 8일 오전 10시 언론공개 - 경복궁 동궁의 남쪽 지역에서 현대 정화조와 유사한 시설을 갖춘 대형 화장실 유구(遺構)가 확인되었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인규)는 경복궁 동궁의 남쪽 지역에서 이와 같은 화장실 시설을 발굴하였으며, 그 결과를 7월 8일 오전 10시에 경복궁..
사비기 백제귀족 무덤, 인골과 금동 귀걸이 확인 문화재청 보도자료를 먼저 보자. -------------------------------------- 도굴 안된 백제 사비기 귀족 무덤에서 인골과 금동 귀걸이 확인 - 부여 응평리 일원에서 백제 무덤 긴급발굴조사 -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부여 응평리 일원에서 도굴되지 않은 백제 굴식돌방무덤(橫穴式 石室墓, 횡혈식 석실묘)을 발견하고 유적의 훼손 방지와 보존을 위한 긴급발굴조사를 지난 6월부터 시행한 결과, 인골 2개(두개골)와 금동 귀걸이 등을 확인하였다. * 발굴현장: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응평리 산1-6번지 부여 응평리 일원에는 백제 사비기 고분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사비도성의 동쪽 외곽의 거점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발견된 고분은 토지 경지 정리 과정에서 천장석이 일부 훼..
인사동,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점 발굴 2021. 6. 29 문화재청 보도자료부터 보자. ---------------------------------- - 옛 한양 중심부…세종시대 천문시계 등 다양한 금속유물도 무더기 동반 출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재)수도문물연구원(원장 오경택)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공평구역 제15ㆍ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나 지역)’에서 항아리에 담긴 ▲조선 전기에 제작된 금속활자 1,600여 점과 ▲세종~중종 때 제작된 물시계의 주전(籌箭)을 비롯해 ▲세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1점, ▲중종~선조 때 만들어진 총통(銃筒)류 8점, 동종(銅鐘) 1점 등의 금속 유물이 한꺼번에 같이 묻혀있는 형태로 발굴되었다. * 발굴현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