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고분을 파헤치고 눈에 띄는 유물만 들어내는 방식으로 거칠게 발굴되었던 금관총. 금관이 최초로 출토한 탓에 금관총이라는 이름을 붙였던 고분.
이 고분을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재발굴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 그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의 축조과정을 알 수 있게 되었고. 또 일본인들이 놓친 유물들도 일부가 확인된 모양이다. 은으로 만든 허리띠, 유리그릇의 파편 등이 눈에 띈다. 물론 이 유물들은 일제가 발굴하면서 놓친 것들이고, 따라서 원래의 위치를 알 수 없는 것들이다. 다만, 이런 것이 여기서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참고할 자료가 되는 셈.
아래 링크된 언론 기사들 중에서, 한겨레 노형석 기자의 두번 째 기사는 아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경주 돌무지덧널무덤의 상부 구조가 편평한 사각형 모양이었다는 점.
< 경주 금관총 재발굴서 목조구조물 확인 > (연합, 15. 6. 23)
재발굴의 의의는 한겨레 노형석 기자의 기사가 참고되고,
< ‘신라 금관총’ 어떻게 쌓았을까?…94년만에 풀린 ‘수수께끼’ > (한겨레, 15. 6. 23.)
기존의 돌무지덧널무덤에 대한 이해를 수정해야 한다는 점이 추가된 기사.
< “금관총 목곽 위에 4m이상 두터운 강돌층 없다” > (한겨레, 15. 6. 23)
결국, 적석부의 윗부분이 둥글지 않고 편평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그 위에 흙을 덮은 봉토부도 네모꼴에 가까운 모양이었을 가능성이 있을 듯하다.
< 재발굴 금관총, 일제 때 확인 못한 돌무지 구조 확인 > (경향, 15. 6. 23)
< 경주 금관총 '신라' 유리그릇 파편·은제 허리띠장식 발굴 > (이데일리, 15. 6. 23.)
사진은 여기 것이 볼 만한듯.
< 금관총 발굴 성과 공개…코발트색 유리그릇 등 발견 > (헤럴드경제, 15. 6. 23.)
동아일보에서는 금관총 외부를 복원하기로 한 소식을 싣고 있음.
< ‘네모꼴 금관총’ 복원해 2016년 공개 > (1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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