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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소식/고대

금관가야 무덤 항아리서 복숭아씨 쏟아져

대성동 박물관 제공/연합 전재

 

< 4세기 금관가야 무덤 항아리서 복숭아씨 쏟아져 나와 > (연합, 22. 5. 18)

 

  흥미로운 내용이다.

 

  그러나 이 기사를 읽으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것이. 41호 덧널무덤의 큰 항아리에 340여 개의 복숭아 씨가 들어 있었다는 내용.

  복숭아 340여 개가 들어갈 만큼 큰 항아리인가?

  물론, 지금 우리가 사먹는 복숭아 크기를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은 당연하다.

  신라고분에서 축토되는 달걀도 지금 달걀보다 크기가 상당히 작다. 따라서 당시 복숭아도 지금 우리가 사먹는 것보다 훨씬 작았을 것이다. 지금이야 뭐, 농부들이 개량하고 퇴비에 농약 잘 쳐서 엄청나게 크게 자란 과일들이고.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시장에서 파는 복숭아든, 사과든 지금보다 작았다.

 

  따라서 4세기의 복숭아라면, 지금 시장에서 파는 큰 자두 정도의 크기가 아니었을까.... 상상한다.

  그렇더라도 항아리 하나에 340개가 담길 수 있을까? 얼마나 큰 항아리이길래 이만한 수자의 복수아가 담길까? 아직 항아리를 보기 전이라 단정하기 어렵다.

  또, 이 복숭아 씨들이 오늘날의 복숭아 씨보다 얼마나 작은지 같은지도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다.

 

  이런 것들을 대조해보아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이 기사만으로는 의문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