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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경상도

울진 성류굴서 신라시대 금석문 발견

 

  울진 성류굴 입구에서 위덕대 박물관이 삼국시대 명문을 새로 찾은 모양이다.

  박흥국 선생이 부지런히 다니는 체질이니, 이번에도 그 부지런함이 빛을 보는 듯.

 

  내용을 대략 보니, 6세기 중반이라고 생각되고, 발견자 역시 계해년(癸亥年)을 543년(진흥왕4)으로 판단한 듯. 내가 보아도 그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천전리서석의 분위기와도 비슷하고.

  언제 누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적은 내용이 아닐까 생각된다.

 

  울진에는 신라시대 금석문으로 [울진봉평신라비]가 있고. 이외에도 다른 금석문이 발견될 가능성, 특히 천전리서석처럼 바위에 새긴 글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나도 생각하고 있었다. 왕피천 계곡이 그 가능성이 클 것같아서, 언제 한 번 둘러보아야겠다고 생각했었고.

  지형을 살피느라고 10여 년 전에는 차를 몰고 주변에 한 번 가본 적도 있었다.

 

  이번 발견은 크게 역사적 사실에 보탬을 주는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신라 사람들이 남긴 흔적을 발견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아래 기사가 비교적 상세한 내용.

 

  < 울진 성류굴서 신라시대 금석문 발견…30자 판독 가능 > (연합, 15. 12. 16)

 

  < 울진 성류굴에서 삼국시대 명문 발견…천연기념물에서 고대 명문은 국내 첫 사례 > (경향, 15, 12. 16)

 

  < 울진군, 성류굴 입구 암벽에서 삼국시대 신라 금석문 발견 > ( CBN뉴스, 15. 12. 16)

 

  아래 기사는 명문의 구체적 위치를 알 수 있는 사진이 있어서 참고됨. 성류굴 바로 입구에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못 알아보고 지나쳤던 것.

 

  < 울진 성류굴 입구 암벽에서 삼국시대 신라 명문 발견 > (노컷뉴스, 15. 12. 16)

 

 

* 뒤에 경북대 이용허 교수 등이 추가로 판독하여 다른 내용을 추정한 듯. 위덕대 박물관의 설명보다 더 정확하리라 생각되지만, 판독 자체에 논란은 더 생길 듯하다. 窟主(굴을 관장하는 자)라고 판단한 것은 공감이 감.

 

  < 성류굴은 신라시대 관광지?…"59촌 사람 크게 쉬고 마셔" > (dusgkq, 15.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