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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삶

니가 가라 하와이, 우남찬가 - 그 후

  [자유경제원]이라고 아시는지요?

 

  궁금하면 검색해보시면 금방 알 수 있음. 특히 이 단체의 사무총장인 전희경이란 사람은 이번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9후보까지 되었으니,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나는 이 자를 파시스트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만 이야기해두고.

 

  간단하게 알려면, 전희경이 작년 국정화 파동 가운에 새누리당에 가서 행한 강연을 보면 적나라하게 본질을 알 수 있을 것.

 

  < 김무성 대표가 극찬했다는 전희경 사무총장 강연 들어보니  > (경향, 15. 10. 18.)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다른 이야기.

 

  이 단체에서 이승만을 찬양하는 <이승만, 시 공모전>을 열었던 모양인데.

  [입선]된 작품은 아래와 같음.

 

 

 

  사진이 좀 작고 흐리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내용을 알 수는 있음. 

 

 

 

 

 

 

  이승만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는 시(詩)임이 분명한데...

  '세로드립' 즉 각 행 첫글자로만 읽어보면 기가 막힌 내용이 된다는 것. 한 번 이렇게 읽어보시라.

 

  진정 천재성이 번득이는 풍자인 듯... !

 

  < 작자가 직접 올린 글 >

 

  위의 시는 자유경제원 홈페이지에서 지워졌음. 아마 눈치를 챈 듯.

 

  그런데, 이 공모전에서 또 다른 영시(英詩)가 나왔다는데, 무려 최우수상을 받았음.

  아래와 같이 자유경제원 홈페이지에 걸려 있음(16년 4월 4일까지는 - 이후 지워질 지도 모름)

 

 

  이 영시도 세로로 한글로 읽으면 됨.

 

  한겨레에서 재빨리 이 소식을 전함. 나보다 6시간 이상 늦었음. 하하하

 

  < [단독] ‘이승만 찬양시’ 최우수작, 세로로 읽으니 ‘풍자와 비판’ > (한겨레, 16. 4. 4.)

 

** 추가 :

  며칠전 자유경제원에서 풍자시를 쓴 대학생을 고소하고 5,700만원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고 함. 창피한 줄 모르는 자들...

 

  < 자유경제원, 이승만 풍자 시 저자에 5700만원 소송 > (오마이뉴스. 16. 5. 25.)

 

  16년 8월. 자유경제원에서 고소한 사건을 경찰은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모양이다.

  < ‘이승만 시 공모전’에 풍자시 내 피소된 대학생 무혐의 > (한겨레, 16. 8. 7)

 

  스스로 망신을 자초하고서는 고소하는 몰골이 참.... 그러나 검찰에 넘어가면 또 무슨 엉뚱한 짓을 할지는 모를 일.

 

  16년 10월. 자유경제원은 손해배상소송도 패소하였다.

  < 이승만 풍자 '우남찬가' 소송…法 "배상 책임 없어" > (뉴시스, 16.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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