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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응평리 백제고분의 주인공 작년에 긴급 발굴된 부여 응평리 석실분 보고서가 나왔다. 부여 응평리는 아래 지도에 나오는 곳. 문화재청 설명을 소개한다. -------------------------- 『부여 응평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보고서』 발간 - 지난해 발견한 ‘도굴되지 않은 백제 굴식돌방무덤’ 조사 성과 담아 -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지난해 상반기 도굴되지 않은 채 발견된 부여 응평리 석실묘의 긴급발굴조사 내용과 성과를 담은 『부여 응평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부여 응평리 석실묘는 지난 2021년 4월 경지 정리과정에서 발견된 백제 굴식돌방무덤(橫穴式 石室墓)으로, 내부에서 인골, 귀걸이, 관재 등이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되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국립부..
여주 파사성, 집수지와 목간 발견 소식이 늦었지만, 갈무리해둠. (머니S, 21.11.23) (뉴시스. 21. 11. 23)
누구든 정치적 입장을 벗어나기 어렵다 흔히 공학자라면, 의사라면, 수학자라면. 정치적 입장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명백한 착각. 심지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정치적 입장으로 인하여 그의 전문 영역에서 학문적 판단을 그르치는 정도(程度)가 적을 것이라는 착각도 간혹 한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착각이다. 현실의 지식인을 보면 알 수 있다. - 실은 이는 오래 전부터 상식이었지만, 이 상식을 부정하는 어리석은 이들이 더러 많기 때문에, 잘못된 선입견들이 퍼져 있는 것이다. 가까운 사례를 보자. 이 주장이 상식적 일반인들에게도 조롱의 대상이 되었지만, 정작 그들 전문가 그룹에서 적극적 반박이나 비판이 나왔다는 소식은 거의 못들은 듯하다. 아마도 동업자 영역에서 그러기가 어려웠을 듯. 이 사람은 일본 정부의 데이터를 그대로 ..
'질문 없는 기자회' 어제(21. 12. 26) 오후, 윤석열의 처 김건희가 이른바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고 한다. 사전에 질문은 안받기로 했다고. 국민의힘 당에 모인 기자들은 아무도 이에 불만이 없었고, 원맨쇼를 마치고 나가는 긴건희에게 질문하는 기자도 없었다. 그러니 '기@기' 소릴 듣는 것이다. 참고로, 위 만화의 '추장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다. 윤석열 직무정지 시키고. 그 사실을 잠깐 브리핑하고 질문 안받고 갈 때 벌어진 일이다. "출고 마감시간에 촉박하게 너무 하시는 것 아니냐." "공식 항의합니다." 심지어 뒤에 대놓고 "미친거 아니야?"라는 말까지 서슴치 않던 자들이었다. 어제 인터넷상에서 새 조어가 탄생했다. "질문없는 기자회" 누리꾼들은 기발하다. 이런 아이디어가 한국 문화를 융성하게 만들어간다고 믿는다.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 거의 20년 전에, 한겨울 눈이 채 녹지 않았을 때 이곳을 찾아갔던 기억이 있다. 울진에 가서 봉평비를 보고, 하루를 묵었던가... 그런 다음날에 지도상에서 구산리석탑을 보고서는 "한 번 가보자"고 길을 나섰는데. 당시에 아반테를 몰고서는,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이라. 10만분의 지도책을 조수석을 차지한 사람이 봐가면서 운전했는데. 결론은, 그 때는 가보지를 못했다. 제법 험한 비포장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가던 중, 눈이 녹지 않아 빙판이 된 곳이 여러 군데 있었고. 결국 "겨울철에 만용을 부리지 말자"며 돌아섰고. 이번에 가 보고서는 "그 때 중간에 돌아오길 잘했다. 강행했더라면 위험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도로가 포장이 되어 있으나 여전히 좁은 길이고. 중간에 도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
고령군에서 대가야 제의시설 발견 고령 지산동 고분군 뒷쪽에 주산성이 있다. 여기서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데, 제의 시설로 보이는 석단(石壇)이 발견되었다. 아래는 문화재청 보도자료. ---------------------------- 고령군에서 1,500여 년 전 대가야 제의시설 발견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고령군(군수 곽용환)이 추진하고 있는 ‘고령 연조리 고분군(제1·2호분) 발굴조사’에서 대가야의 제의시설이 발견되어 16일 오전 10시 30분에 발굴현장을 공개한다. * 발굴 현장: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중화리 산7-11번지 일원 사적인 고령 주산성 구역에 있는 고령 연조리 고분군은 5~6세기에 조성되었으며 주산성을 중심으로 남쪽에 자리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하위 고분군으로, 봉토분 65기와 300여 기의 석곽묘가 ..
8구 시신에서 발견된 한국인의 흔적 경남 김해에서 발굴된 인골을 유전자 분석한 연구가 나왔다. 매우 흥미롭다. 결국, '단일민족'이라는 강박에 갇혀 전체를 보지 못하는 입장을 향해 "더 역동적으로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듯. 글쓴이의 기사. (오마이뉴스, 21. 12. 13) 이전 기사도 흥미롭다. (오마이뉴스, 21. 6. 22)
볼테르에서 현재까지 역사학의 다양함 살짝 책 정리를 하다가. 버려야 할 책 두어 권을 뽑아서 살피던 중 이 사람의 책이 눈에 띄었다. 『Varieties of History - From Voltaire to the Present』 불행히도(!) 아직 번역이 안된 듯하다. 책 뒤의 산 날자를 보니 1981년. 대학교 2학년 때, 내가 서양사를 전공하고 있을 때이다. 그 당시 한창 '해적판' 복사본들이 이른바 '영인업자'로 불리는 분들에게서 만들어져 나올 때이고, 나도 그런 책을 하나 샀던 것이다. 한창 '역사철학' 이런 것에 관심이 있을 때였다. 검색해보니, 저자 Fritz Stern은 2016년에 별세했다. 검색하다 함께 찾은 한겨레21의 기사가 내용이 좋다. 프리츠 스턴은 현실 사회에 관심을 갖고 부단히 발언했다. 이런 저자의 별세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