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그러나 공개된 남북정상대화록을 아무리 읽어보아도,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다거나... 이런 내용이 아니다. 우리말을 하고 한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마찬가지로 판단할 것.
그러나 정말 다르게 읽는 사람들이 있다.
이걸 공개하면 자신들에게 정략적으로 유리하리라고 판단한 지능은 어디서 나오는지? 참 감탄스럽다.
대화록 내용이 정략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은 국정원, 새누리당, 청와대....
난독증인가....
오늘 또 한 번 더 우겼다고. 국정원 직원이...
▲ 오마이에서 캡쳐한 화면
< "남재준, NLL 포기발언 맞아 대화록 공개" > (오마이뉴스, 13. 6. 28.)
이런 정도 지능을 가지고 산다는 것, 이런 수준의 문자해독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야 뭐 나무랄 일이 아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그런 것이니.
다만, 이런 수준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국가정보원에서 일하고 있고, 국회 과반을 차지한 국회의원들이고, 또 청와대에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경악스러울 뿐이다.
이런 판단력으로 국가 정보를 다루고, 외국과 정보경쟁을 하고, 안보를 다루고... 정말 뜨악한 일이 아닌가. 차라리 음파신호로 상대방과 정확히 의사소통하는 동해바다의 돌고래에게 맡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역설적으로 말해서, 앞으로도 이런 정치공작을 계속해서 정권보위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도, 이런 자들은 물갈이를 해야 하지 않을까? ㅎㅎ
공포스런 것은, 이런 정도의 문자해독능력을 가진 자들이 불법적으로 정치사찰을 자행하고 선거에 개입해왔다는 사실이다.
더 경악할 만한 것은, 이런 저능한 선동을 조중동이 그대로 받아쓰면서 확대 재생산하는 것이고, 이를 믿는 과반의 어리석은 백성들... 이들과 같은 땅에 살고 있다는 것이 슬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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