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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삶

‘포유류 배타적 짝짓기’

  모건의 『고대사회』를 바탕으로 작성된 마르크스의 노트, 이 노트를 활용하여 집필된 엥겔스의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은 거의 100년 가량 학계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 중 인간의 혼인형태가 원시군혼(群婚) - 대우혼(對偶婚)- 일부일처제로 발전했다는 가설은 엥겔스 주장의 대표적인 내용이다. 그러나 이 가설은 1980년대 이후 인류학자들의 집중적인 검토를 거쳐서 '거의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간주되고 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생물학적 진화를 마친 직후부터 대우혼 단계로 시작한다고 하는 것이 공감대를 얻고 있는 학설이다. 나도 90년대 후반부터 이렇게 가르쳐 왔다.

 

 

  <‘포유류 배타적 짝짓기’ 알고보니… 새끼 살해 막고 성적경쟁 회피 수단> (한겨레, 13. 7. 31.)

 

  이 연구는 인간을 넘어, 포유류 전체로 시야를 확대하여 얻은 결론이다. 몇 가지 의문은 남아 있지만 대체로 수긍할 수 있는 방향이 아닌가 싶다.

  원문을 찾아보아야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