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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소식/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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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0호분 발굴조사 전북 남원 일대는 묘한 지역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당연히 백제 땅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발굴 성과가 쌓이면서, 신라가 집요하게 진출하고 있었음이 확인되었고. 더불어 대가야 세력도 일부 손을 뻗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대가야와 신라가 합세한 것인지, 아니면 따로 이 지역에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 복잡한 문제는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 오늘 남원 일대 고분의 발굴 성과가 알려졌다. 먼저 문화재청 보도자료를 소개한다. -----------------------------------------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0호분 발굴조사 성과 공개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사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제30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를 7월 29..
평양 림흥동 일대, '19줄 고구려 바둑판' 출토 북한의 발굴 소식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가끔은 이렇게 소개되기도 한다. 노동신문에 난 것을 '통일뉴스'가 소개한 내용이다. (통일뉴스, 21. 7. 21) 주목할 만한 것은, 위의 사진 가운데. 나무틀로 짠 설비인데. 북한 고고학자들은 이를 물을 여과 정화시키는 장치처럼 해석한 점이다. 남한의 산성에서도 이런 목곽시설들이 곧잘 발견되고 있는데, 저수시설이라는 것으로만 이해하고 있다. 단순히 저수시설로만 보기에는 너무 크고 정교하여, 다른 용도를 생각하고 있지만, 썩 합리적 해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목곽고가 발견된 곳은 90년대에 발굴된 대전 월평동 산성, 2000년대 발굴된 문경 고모산성, 최근 발굴된 대구 북구..
경주 탑동 일원, 삼국 시대 최장신 인골 매우 획기적 발견이다. 경주 탑동 일대에서 발굴중인 무덤들에서 다수의 인골이 나왔고, 그 가운데는 키가 180cm 가량되는 장신이 있다. 사진상으로도 두개골이 길다. 마치 이집트 파라오를 방불케 하는... 신라 토기 등에 선각(線刻)된 인물상에 이렇게 긴 머리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활발하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추측이 나오기는 했다. 어릴 때부터 두개골을 변형시킨 편두라든가.... 앞으로 좋은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문화재청 보도자료를 보자. --------------------------------------- 경주 탑동 일원에서 삼국 시대 최장신 피장자 확인 - 180cm에 척추 변형된 남성 등 12기의 인골 나와 7.15. 오전 11시 현장설명회 -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복권위원회 ..
사비기 백제귀족 무덤, 인골과 금동 귀걸이 확인 문화재청 보도자료를 먼저 보자. -------------------------------------- 도굴 안된 백제 사비기 귀족 무덤에서 인골과 금동 귀걸이 확인 - 부여 응평리 일원에서 백제 무덤 긴급발굴조사 -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부여 응평리 일원에서 도굴되지 않은 백제 굴식돌방무덤(橫穴式 石室墓, 횡혈식 석실묘)을 발견하고 유적의 훼손 방지와 보존을 위한 긴급발굴조사를 지난 6월부터 시행한 결과, 인골 2개(두개골)와 금동 귀걸이 등을 확인하였다. * 발굴현장: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응평리 산1-6번지 부여 응평리 일원에는 백제 사비기 고분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사비도성의 동쪽 외곽의 거점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발견된 고분은 토지 경지 정리 과정에서 천장석이 일부 훼..
아라가야 왕궁터에서 취사 전용 주거지 발견 함안에서 진행되는 발굴 소식. 추정 왕궁터에서 흥미로운 건물지가 발굴중인 듯. 취사용 아궁이와 굴똑을 비롯, 집수정까지 세트로 되어 있는 건물지인 듯. 문화재청 정식 보도자료부터 소개 ---------------------------- 함안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에서 취사전용 건물지 발견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89번지에 있는 ‘함안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사적: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에서 취사전용 건물지를 확인하였다. 발굴조사는 2018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확인된 건물지는 경사진 기반암을 길이 11m, 남아있는 너비 5m, 깊이 80cm 정도로 파내어 건물을 만들기 위한 부지를 조성한 후 그 내부에 길이 8m, 남은 너비 3.5m, 남은..
3천 4백년 전, 이집트 고대도시 이집트의 발굴 소식을 가끔 보자면 경이롭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연합, 21. 4. 9)
해남 방산리 장고봉 고분 최근 전남 해남 북일면 방산리의 장고봉 고분이 발굴된 모양이다. 이 고분은 이미 도굴된 것이고, 따라서 유물보다는 고분의 구조, 그리고 제사 흔적을 확인하는 등의 성과가 있는 듯. 그런데 고분의 외형이 일본열도에서 보이는 전방후원분에 가깝고, 내부구조도 왜국에서 조성되던 것과 같다고 해서 화제가 되는 모양이다. (한겨레, 21. 3. 18) 무덤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조금 더 다가가서 보면, 난감해서 다시 덮었다는 식의 기사는 노형석 기자의 주관적 판단인 듯하고. 유물은 별로 없는 고분을 발굴하여 외형과 내부구조 등을 확인하고 실측, 촬영 등등을 마무리하면, 기사의 사진에서 보듯이 무너질 것을 대비하여 철봉으로 지지한 것처럼. 안전을 위해서도..
경주 쪽샘 44호, 바둑돌과 여성 호화 장신구 경주 쪽샘지구의 44호분은 돔을 씌워 일반인이 발굴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해두었다. 그리고 수년간 발굴을 신중하게 계속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매장주체부를 드러낸 모양이다. 아래는 문화재청 보도자료. ----------------------------- 비단벌레 금동 장식, 돌절구ㆍ공이 등도 같이 확인 / 12.7. 오후 4시 대국민 온라인 설명회도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2014년부터 추진한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 무덤 주인공이 착장한 금동관(1점), 금드리개(1쌍), 금귀걸이(1쌍), 가슴걸이(1식), 금·은 팔찌(12점), 금·은 반지(10점), 은허리띠 장식(1점) 등 장신구 조합, ▲ 비단벌레 딱지날개로 제작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