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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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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태하 해변 2012년 4월 23일. 앞과 마찬가지로 울릉도에 도착한 날 오후. 현포 고분을 보고, 아직 햇살이 많이 남아 있어서 "경치 좋다"는 태하 해변을 돌아보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현포에서 버스를 타고 잠깐 가면 태하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보이는 성하신당(聖霞神堂). 바닷가에 흔히 보이는 신당이지만, 여기에는 특별한 유래가 있다고 한다. 안무사 김인우 등은 실제 기록상에 나오는 인물이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울릉도에 사는 주민이 있으면 되도록 육지에 나와 살도록 권하는 상황이었다. 그 과정에서 조정에서 파견한 사람이 김인우이다. 그러나 여기 적혀 있는 이야기는 그냥 현지에 전해오는 이야기일 뿐, 어떤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나는 이런 이야기에 별로 신빙성을 두지 않는 체질이다. ..
울릉도 현포고분군 2012년 4월 23일. 울릉도에 도착한 날 오후. 천부에서 나리분지로 가는 버스를 놓치고, 신라 고분군이 있는 현포로 가기로 했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되돌아 출발하는 시간까지 30~40분 가량을 천부항 부근을 어슬렁거렸다. 천부항 부근의 풍경이다. 울릉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만난다. 한국의 육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산과 골짜기. 오른쪽 멀리 보이는 산 봉우리 아래에 뻥 뚫린 곳은, 카메라 센스의 먼지가 아니라 실제로 뚫린 곳이다. 천부는 작은 마을이다. 항구 가까이에는 집도 별로 많지 않고.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 조그만 마을에 교회가 무려 4개 있다는 것. 역시 한국 개신교의 위력은 대단하다. 천부는 19세기 말부터 일본인들이 울릉도 원시림을 베어나르던 중요한 항구였었다. 울릉도의..
울릉도 여행 2012년 4월 23일(월). 작년에 가려다가 예약까지 해놓고서는 하루 전에 "풍랑 때문에 출항 못한다"는 문자를 받고 그만두었던 울릉도 답사. 이번에도 중간시험 기간을 이용해서 대학원생 몇명과 결행을 했다. 풍랑이 있어서 어떨까.... 했는데, 다행히 다른 연락이 없어서 출발. 서울에서는 여행사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묵호항으로 가야 한다. 새벽 3:30분에 대한문 앞에서 승차하여, 줄곧 자면서 묵호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고 항구에 도착. 처음 와본 묵호항. 묵호 - 울릉도 - 독도 배편은 2종류가 오간다. 우리가 탄 호. 이것말고도 가 있는데, 승선인원은 둘다 400명으로 비슷하지만 는 조금 작다. 800명 승선에 차량 50대를 싣는 더 큰 배가 취항준비중이라고, 우리도 혹시 그 배를 타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