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삶 (114)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이 '헬조선'인 이유 60가지 어제 어떤 누리꾼이 작성하여 퍼져나가는 것을 나도 보았는데, 오마이 뉴스 기자가 기사로 썼음. 이 모든 것이 현 정부 들어서 달성한 성과라고... (오마이뉴스, 15. 12. 3.) 이래도 좋다고 찍어주는 자들이 모든 사람을 도탄에 빠트리고, 자기 자신도 시궁창을 헤매고 다님. 그러나 스스로는 시궁창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나라걱정 공주걱정에 목소릴 높임. 헬조선이 달리 버티는 게 아님. 교과서 국정화, 정부의 정책적 ‘자해’ 2015년 10월. 한국사회에서 들끓고 있는 가장 큰 이슈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이다.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국정화를 예고하는 행정고시(告示)를 예고하자, 서울과 지방의 각 대학 사학과 교수들, 역사 관련 여러 학회 차원에서 집필불참을 선언하는 행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역사학자가 아닌 정치학자의 좋은 글이 경향신문에 실렸다. 정치학자답게 대한히 냉정한 통찰력이 엿보인다. (경향신문, 15. 10. 21.) 사진이나 그림이 하나 있어야 대문짝의 썸네일에 보일 것같아서 경향신문의 사진을 불법(!)으로 긁어옴. 설마 경향에서 나를 저작권 문제로 시비걸진 않겠지? 정부의 국정화 홍보 광고 수천만원 짜리도 경향에서는 거부했는데. .. 국정 교과서로 제대로 가르치자? 틀린 말인 듯, 바른 말인 듯.... 알송달쏭한 발언. (경향, 15. 8. 8.) "그는 한국의 진보세력에 대해 “우리의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에게 부정적 역사관을 심어주는 이런 역사 교육체계를 바꾸기 위해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이기 때문에, 그 결과로. 저런 사람이 여당 대표가 되고 저렇게 떠들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임. 역사학자들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역사학 자체가 종합 학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런 궤변을 늘어놓는 자들은 늘 "공과 과가 따로.. '인성교육진흥법'이라는 코미디 국회를 통과하여 2015년 7월 21일부터 시행되는 이른바 '인성교육진흥법'이라는 것이 있단다. 국회의원 199명이 찬성했다나... 어쨌다나. 이런 코미디가 있나? 세상에. 저들이 국민의 인성을 걱정할 주제나 되는지? 자기들 인성을 돌아보니 참으로 한심하여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여겼는지? 누가 누굴 걱정해서 법까지 만들고 야단들인가. 아래는 그 법의 전문(全文)이다. 오마이뉴스에 신랄하게 비판하는 칼럼이 떴다. (오마이, 15. 7. 22.) ( 아이고 배야....) 어째 나라꼴이 점점 이 모양이 되어가는지? 조만간 대학에서도 관련 교과목이 개설되리라 예상한다. 법에 규정되어 있으니까. 과거 독재정권시절에 개설되던 뭐 이런 종류의 내용을 상상하면 심한 편일.. 도긴개긴 표준말 되다 에 '도긴개긴'('도찐개찐')이 정식 낱말로 등록되었다. 국립국어원은 이것 말고도 '전방위'(全方位), '담이 결리다'(담병이 들어 몸의 어떤 부분이 뜨끔뜨끔 아프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다)를 새 관용구로 등록하고, 부정적인 상황에 쓰도록 되어 있던 '너무'를 긍정적인 서술어와 써도 틀리지 않게 규정했다. 지금까지는 "무척 좋다" "매우 아름답다"는 표현만 어법에 맞는 것으로 처리하고, 일반인들이 흔히 쓰는 "너무 좋다" "너무 아름답다"는 틀린 것으로 간주해왔다. 결국, 말이란 언중(言衆)을 따라가게 되어 있는 것. 그래서 문법, 어법도 시대에 따라 바뀌게 마련이다. 아래 첨부파일은 오늘 국립국어원에서 발표한 내용. 메르스와 비정규직 2015년 5월~6월.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 '사태' 정보의 초동대처 부실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전염병. 그리고 서울시장 박원순이 "과잉대응이 늦장대응보다 낫다"며 자체 조치에 나서자, 정부도 마지못해 따라나서서 뒤늦은 감염자 파악과 격리조치,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정보공개에 미적거리며 동참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자는 늘고, 의심자와 격리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사망자도 벌써 14명을 넘어섬. 2차 진원지인 삼성병원을 치외법권 지역처럼 방치하며 자체 조사와 조치를 맡겼더니. 곳곳에 구멍뚫인 행동만 하고 앉았고... 그 와중에 들려온 소식. 삼성병원 자체의 역학조사에서는 전혀 파악대상이 안된 '사람들'이 있었더라. 그 병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 외주 용역업체 직원들 -.. 세상을 남여의 대립으로만 보면 어떤 일에 몰두하고, 그 일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일상이다. 그런데 가끔은 자신의 생각에 골몰한 나머지 극단으로 사고하며 나머지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2002년에 어떤 페미니스트가 "박근혜가 출마하면 나는 그를 찍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나도 당시의 설왕설래하던 일을 기억한다. 황당한 소리로 느낀 기억. 문득 이 기억을 되살리는 기사가 오마이뉴스에 떴다. 기억이 새롭다. 당시 이런 발언을 하고 다녔던 이들은 지금 와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모양이다. (오마이뉴스, 15. 5. 15) 당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을 찍을 것인가가 중요하지, 남자냐 여자냐.. “니가 가라, 중동”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앉아서, 이런 대책없는 발언이나 쏟아내는 사람. 발언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지적 능력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 역사는 곧장 직선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때로는 뒤로 갈 수도 있다는 것. 지난 수년간은 이런 것을 깨닫고 역사와 사회에 대해 좀 더 성숙한 성찰을 하게 만드는 계기. (미디어오늘, 15. 3. 20. 정상근 기자의 칼럼)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